러브버그 수명 원산지 방역 퇴치법

매년 여름, 특히 특정 지역에서 대량으로 출몰하여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러브버그'.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그리콜리스(Plecia nearctica)'로, 암수가 붙어 다니는 모습이 마치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여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국내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유입되어 확산되고 있는 외래종인데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불편을 초래하는 '성가신 존재'로 여겨집니다. 러브버그 수명 원산지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 출몰 시기 퇴치 방역

1. 러브버그의 원산지와 국내 유입

러브버그는 본래 국내 토착종이 아닙니다.

 

• 원산지: 러브버그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특히 미국 남동부 지역입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등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대량으로 서식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여름철 불청객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 국내 유입: 정확한 국내 유입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식물, 토양, 혹은 컨테이너 등에 유충이나 성충이 묻어 우연히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북한산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출몰이 보고되었으며, 이후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러브버그의 수명

러브버그의 대량 출몰 시기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개체가 보이지만, 사실 성충 상태의 러브버그는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 성충 수명: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고작 3일에서 5일, 길어야 일주일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짝짓기와 산란이라는 중요한 생식 활동을 마칩니다. 암수가 짝짓기를 할 때 서로 붙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더욱 눈에 잘 띄게 됩니다.
• 전체 생애 주기: 러브버그의 생애 주기는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유충 형태로 땅속에서 유기물(낙엽 등)을 먹으며 보내며, 유충 기간은 수개월에 이릅니다. 이후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어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다가 죽게 되는 것입니다.
• 시기성 출몰 이유: 이렇게 성충 수명이 짧기 때문에 특정 시기(6월 중순~7월 중순)에 대량으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 하여 일시적으로 집중 출몰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3. 러브버그 방역 및 퇴치법

러브버그는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꽃의 수분을 돕는 익충으로 분류됩니다. 독성이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므로, 과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1. 가정 내 유입 차단 및 실내 퇴치 (생활 속 실천)

러브버그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 방충망 점검 및 보수: 창문 방충망에 찢어진 곳이나 틈새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보수합니다. 러브버그는 몸집이 작아 작은 틈으로도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세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창문 및 현관문 닫기: 러브버그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는 불필요하게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어두지 않습니다.
• 틈새 막기: 창문 틈새, 문틈, 배관 주변 등 러브버그가 유입될 수 있는 모든 작은 틈을 방충 스티커, 실리콘, 문풍지 등으로 막아줍니다.
• 젖은 신문지/물 스프레이 활용: 러브버그는 습한 것을 좋아합니다. 창문이나 벽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에게 물을 뿌리거나 젖은 신문지를 갖다 대면 습한 곳에 모이는 습성 때문에 신문지에 달라붙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쉽게 포획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진공청소기 활용: 실내로 들어온 소수의 러브버그는 진공청소기로 흡입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입니다.
• 끈끈이 트랩 설치: 창문 근처나 러브버그가 자주 유입되는 곳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유입되는 러브버그를 포획합니다.
• 살충제 사용 (최후의 수단): 러브버그는 익충이며,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강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살충제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은 개체로 인해 불편이 심하다면 가정용 살충제를 뿌려 제거할 수 있습니다.

3.2. 외부 환경 관리 및 지자체 협조 (장기적 관점)

러브버그는 외부 환경에서 유입되므로, 주변 환경 관리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이 중요합니다.

• 방역 당국에 신고: 러브버그가 특정 지역에 대량으로 출몰하여 불편이 심하다면, 거주하시는 관할 시/군/구 보건소 또는 구청(지자체)의 방역 담당 부서에 신고하여 방역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살수차 등을 이용한 방역 작업을 실시합니다.
• 주변 환경 관리: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이나 썩은 유기물을 먹고 자라므로, 주변에 낙엽이나 쓰레기 더미 등이 쌓여 있다면 제거하여 서식 환경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밝은 빛 줄이기: 러브버그가 빛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야간에 불필요한 실외등을 끄거나, 방충망을 닫아 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러브버그는 북미가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국내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성충으로 대량 출몰하며, 성충의 수명은 고작 며칠에 불과합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은 아니지만, 불쾌감을 유발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제시된 가정 내 유입 차단 방법과 실내 퇴치법을 실천하고, 필요하다면 지자체에 방역을 요청하여 러브버그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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